좋아하는 시들
蟬[선]매미
겨울뜸부기
2009. 8. 6. 15:13
蟬[선]매미
- 李商隱[이상은]-
本以高難飽[본이고난포] 높은 나무에서 배부르기 어려워,
徒勞恨費聲[도노한비성] 부질없이 노래를 일삼았네.
五更疏欲斷[오갱소욕단] 새벽까지 그 소리 끊어질듯 이어지지만,
一樹碧無情[일수벽무정] 나무는 한결 같이 무정했다.
薄宦梗猶泛[박환경유범] 하찮은 벼슬로 막대처럼 떠돌거니,
故園蕪已平[고원무이평] 고향의 밭동산 이미 황폐해졌다.
煩君最相警[번군최상경] 그대가 주는 깨우침 고맙지만,
我亦擧家淸[아역거가청] 나 역시 온 집안이 청빈하나니.
이상은- 만당(晩唐)의 시인